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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다시 열리다_지리산길 70km 열림행사

사랑하는 사람 2009. 5. 28. 13:37

 

여름의 문턱, 초록의 청량함이 가득했던 지난 5월 22일.
남원시 주천면 회덕리 회덕마을 앞의 시원한 느티나무 아래에서
7개의 읍면(전북 남원시 주천면, 운봉읍, 인월면, 산내면 / 경남 함양군 마천면, 휴천면 / 산청군 금서면)을 지리산길로 잇는 지리산길 열림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날을 다함께 축하하기 위해 (사)숲길 이사장 도법스님과 최중근 남원시장,
산림청 관계자를 비롯한 이 지역에 터를 잡고 살고 계신 분들, 지리산길에 애정을 갖고 계신 많은 분들, 함께 지리산길을 만드는데 애쓰신 분 등 17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행사는, 길열림을 축하하는 오카리나 공연과 도법 이사장의 환영사,
최중근 남원시장과 산림이용국장의 축사 등이 이어진 후,
새로 개통되는 숲길 5km 여를 걸었으며, 마을 농악단과 동편제 소리가 함께 했습니다. 

커팅식을 하며 2009년 지리산길의 새로운 구간을 세상에 공개하였습니다


회덕마을 느티나무 쉼터를 무대로 한 개통식. 그야말로 자연과 하나가 된 무대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로 이어지는 지리산길을 기대하며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사단법인 숲길의 이사장이신 도법스님께서 환영사로 찾아오신 님들을 반겨 주셨습니다

이어 회덕마을 이장님과 귀빈들께서 축하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시원한 봄바람과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 소리와 함께 조성봉 선생님의 오카리나 연주가
개통식의 분위기를 더했고

그리고 개통된 구간(회덕~안솔치 구간 일부)을 함께 걸었습니다

느린 걸음과 여유있는 마음으로 처음 열리는 지리산길 위에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을 농악단의 흥겨운 가락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모두 가벼운 마음이 되어 신나게 신나게 어깨춤을 추며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얼굴 가득 흥겨움이 흐르는 어르신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집니다

동편제가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오늘 지리산길 개통식 행사의 끝을 마무리 했습니다.
                                                                                                    <사진제공 (사)숲길>

지리산길은 지리산에 인접해 있는 5개시군(남원, 함양, 산청, 하동, 구례)의 28개 마을의 삶을 연결하며 2007념부터 걸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잊혀진 길 위의 기억을 살려내고 덩쿨이 무성한 묵은 길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한걸음 한걸음 이은 지리산길.
지리산길은 마을과 사람을 잇는 길, 수직의 산행문화에서 수평의 순례형 걷기 여행,
주민과 이용자가 소통하는 대안의 길, 생명의 길입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마음을 겸허히 하고 앞으로, 이어진 70km를 넘어 지리산길에 귀한 가치를 더하는데 정성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