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길동무가 지리산 길을 다녀오다.(080503)
오늘은 지리산길 길동무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되는 날입니다.
길동무는 아니지만 길동무 보조를 자원한 꼬마 길동무가 되었습니다..
맨 뒤에 따라다니면서 꼬마 길동무 역할을 했는데, 즐거운 시간어었습니다.
누군가가 5월엔 가정의 달이라고 했죠~~가족들이 많이 왔습니다. 11살 짜리 초등학생부터 70세 넘은
할머니까지...지리산길은 연령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올 수 있는 길이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11살 짜리 정훈이는 오늘 학교가야 하느데 생태여행을 좋아해서 할머니랑, 큰아빠랑, 아빠랑 같이 왔다고 하는데요..집이 김제라고 하더라구요..통통하게 생긴 등치만큼 배포가 커졌습니다. 어리지만 모르는게 없더라구요..
풀이름, 나무이름, 고사성어까지~~^^정말 요새 애들은 꼬마 박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치 잘못하면 무지한 걸 들통날뻔 했어요^^ 오늘은 매동마을에서 의탄분교까지 해서 오전 11시 부터 4시 30분까지 걸었는데 초등학생이 걷기엔 좀 힘든 도보길이었지만 자기 자신을 극복했다면서 정훈이가 아주 열심히 걷더라구요..^^
또 70세가 넘은 할머님도 젊은 사람보다 더 열심히 걸으셨습니다. 처음 뵌 분이지만 꼭 우리할머니 같았어요
걸은면서 내내 할머님께서 '지리산은 정말 풍성합니다. 걸을때 마다 다 먹을 수 있는게 지천에 깔려있네요...나물도 많고 약재도 아주 많네요..^^'
꼬마 길동무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얘기도 나누도 친구가 되었습니다.^^
또 생각나는 분이 있는데, 대구에서 부부끼리 오신 분인데요.
산행을 아주 많이 즐기시는 분이라고 하더라구요^^(아는게 많으셨습니다.)
이번 도보여행은 '향기'라고 하고 싶으시데요...
지리산길에 대한 칭찬과 더불어 지적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오늘은 자연 휴양림에서 텐트치고 주무신다던데...^^ 그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5000원 밖에 안든데요.. 부부끼리 오셨는데...부러웠어요..^^
저도 담엔 남친이 생기면 꼬~~~~옥 같이 걸을 겁니다..^^데이트 장소로 일품!!
많은 분들이 생각나지만..^^
서울특별시 + 경기도(수원) + 전라도 + 경상도 +충청도...
전국에서 오셨더라구요..강원도에서만 왔더라면 국민 통합의 자리가 될뻔??아...북한...아쉽다..
점심 싸우는걸 싫어 하시면 어떻하나..내심 걱정도 했었는데....(나의 착각)
맛있는 점심도 다들 싸오시고..
맛있게 나눠 먹었습니다.. 나눔의 자리, 점심시간은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도시락 싸는거 참 오랜만이 잖아요...지리산 길을 통해서 도시락 싸는 재미도 느끼시고..
그리고 이번 길동무 1기생들은 자신이 길동무 1기라는 사실에 너무 기뻐했고
창원 당산에서 기념 촬영까지....(대단하죠?^^)
또 있어요...
마지막 종착지..의탄분교에서 길동무 양윤화 선생님께서 맛있는 아이스크림까지 사주셨어요..~~
이게 끝이 아니고 또 있어요...
마천 터미널 앞에서..
서울에서 도보여행하기 위해 혼자 오신 멋진 남자분께서 비타민 드링크를 좌~~~~~악 돌렸습니다..^^
오늘은 많은 걸 자연속에서 배웠습니다..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걸....나눠야 한다는 걸...
그리고 자연은 정말 소중하다는 걸......
그래서 지켜야 합니다..가만히 나둬야 합니다..
자연의 이치대로만 살아도 되는데....왜...인간은 자꾸 건드리려 하는 건지...
자연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아는지...
그래서 이명박행...한반도 대운하 막아야 합니다...우리모두 한반도 대운하 천만 서명운동에 동참합시다..
지리산 생명연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습니다..
크~~~~윽...(((((.>.<))))))흥분~~~) 운동가 기질이 죄송해요..^^
전 결심했습니다..
꼬마 길동무를 통해서...
또 와야 겠다고..^^ㅋㅋㅋㅋㅋ
오늘 만난 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담에 또 뵈요..
김제에서 온 정훈이에요..꿈이 대통령이라고 합니다...^^
(졸참나무 수꽃에 관심을 기울이네요~~)
맛있는 점심시간...(점심이라는 뜻이 마음에 점밖에 안온다 해서 점심이라 이래요~~)
서로 나눠 먹느라 바빴습니다...과일 디저트까지~~~(등구재 넘어 가기 전에...12시 45분)
1. 논두렁 길을 지나-->2. 등구재를 향하여------->3. 등구재 (파란색은 경상도 표시)
드뎌...우리의 정훈이가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창원 당산까지 도착했습니다..
천왕봉 능선을 쳐다 보며 대통령의 꿈을 다시한번 결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