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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면 지역분들과 지리산길 청소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2009. 3. 16. 16:21

산내면사무소, 산내 청년회와 함께 지리산길을  청소하였습니다.  
남원시에서 한달에 한번씩 읍,면,동  지역을 돌아가면서 clean지킴이를 운영하는데, 이번에 산내면 차례가 되어 면사무소와 청년회의 결정으로 2009년 3월 16일 오전9시 부터 12시까지 산내면 위치한 지리산길 일부구간을  청소하였습니다. 관, 지역민, 활동가와 함께 만들어 가는 지리산길임이 느껴지는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봄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15명이 넘는 지역청년분들, 숲길 상근자, 면사무소 직원들이 양손에 면장갑을 끼고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한개씩 잡고 산내면에 위치한 지리산길 구간 중 매동마을에서 등구재까지 청소하는 걸로 하고 두개조로 나뉘었습니다.  
 청정하기로 소문난 이곳에 지나가는 곳마다  농사 폐기물, 지리산길을 다녀가셨던 분들의 쓰레기, 생활 쓰레기 등 예상외로 구석구석 많은 쓰레기 더미가 있을 때 지역에 쓰레기 오염이 심각함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농사 지을때 배출되는 검은 비닐, 비닐 포대, 농약병, 생활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널려있는 경우가 허다했고 심지어는 숲에 구멍을 파서 매립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지역분들 역시 쓰레기를 주우면서 생각외로 지역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 줄 몰랐다면서 농산촌지역의 쓰레기 문제를 고민하셨습니다. 한 지역분은 "개인의 의식 전환도 매우 중요하지만, 지역에 농사를 짓는 분들이 대부분 노인분들이시라 시에서 정책적인 뒷받침이 꼭 필요합니다.  농사짓는데에  많은 쓰레기들이 배출되지만 관에서는 구석구석 쓰레기를 수거해 가지 않기 때문에  버려 질 수밖에 없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더 심각해 지는 거죠" 라고 하셨습니다.
 
 청소 후 다 같이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리산길 청소를 하기 위한 시간이었지만  모두가 지역의 쓰레기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들이 지리산길 안에서 꾸준히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 속에 느낀점들이 지리산 지역민들에게 새겨지고 문제점들이 정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실천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 비로소 지리산길은 지역민들의 길로 정착되리라 생각되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지리산길을 다녀가는 이용자 모두 자신의 길이라는 생각으로 버려진 쓰레기도 내 배낭에 집어 넣고 또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책임있는 태도로 다녀가시길 당부해 봅니다.


<지리산길 청소하면서 사진 찰칵~!>


면사무소에서 모여 지리산길 구간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모두들 장깝을 끼고 파란색 봉투를 다부지게 들었습니다.

두개 조 중 등구재 쪽 으로 가는 지역분들의 모습


매동마을 쪽으로 오신 지역분들이 숲속 깊숙이 버리진  쓰레기를 줍고 있는 모습.


구석구석 보이는대로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담았지만 ...


농토에 농사 짓고 버려진 비닐 쓰레기들은 매우 심각했습니다.


생각없이 버려진 감 조각.
아직 올챙이가 깨어 있다 하지만 자연은 기다려 줄뿐 책임은 결국 우리몫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