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포털사이트
아이들과 지리산길에 옷을 입혔어요.
사랑하는 사람
2009. 3. 31. 23:44
2009년 3월31일 오늘 남원 지역에 아이들이 지리산길을 걸으면서 알록달록 예쁘게 옷을 입혔습니다. 전국에 다른 친구들은 시험을 치르고 있는 시간에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체험학습을 택한 것이고 그래서 지리산길을 찾은 것입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던간에 지역에 친구들이 온다는 소식에 몇일 전부터 열심히 준비를 해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신나게 풀어 놨습니다.
아침일찍 부터 아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장닌끼가 가득한 얼굴로 지리산길안내센터에 도착해서 지리산길에 옷을 입히기 위해 선생님 설명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오늘은 지리산길 구간중 중군마을에서 장항마을까지 5km정도 걸는데, 그곳에 있는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주는 일입니다. 그래서 교육장에서 내가 달아줄 나무에 이름표를 만드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건유가 이름표를 달아줄 나무에 관련된 내용을 도감을 찾으면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나무판에 자신이 달아줄 나무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예쁜 모양도 내맘대로 그려 봅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처음 들어본 나무에 대해서 신기해 했고, 자신이 달아줄 나무에 이름표를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뜨거운 불로 일단 밀랍을 녹이고 있습니다.>
나무이름표를 완성하고 나면 밀랍처리를 꼭 해야 합니다. 밀랍은 천연 방부제로 나무에도 환경에도 해가 되지 않게 이름표를 보호해 줍니다. 인공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아고 자연에 방부제 처리를 할 수 있는 자원이 있었던 거죠. 비가 와서 절대 나무가 썩지 않도록 해준답니다.
다 녹은 밀랍에 노각나무에 이름표를 담그고 있습니다. 정훈이 나무가 노각나무인데 체험학습 시간내내 노각나무 이름을 불렀습니다.
다음은 산수국입니다. 참예쁘죠?
그리고 걸었습니다. 걸으면서 봄을 알리는 자연친구들도 만났습니다. 지금은 도룡뇽알을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왜 이곳에 왔는지.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활동에 참여했나 봅니다.
손가락으로 도룡뇽 알을 만지면서 매끈매끈 하다며 신기해 했습니다.
혹파리벌레집도 보고, 오늘은 다양한 종류에 벌레집을 봤습니다.
땅 바닥, 풀 잎사이, 나무 가지에서도 어찌나 위장을 잘했는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생물들의 생활을 알아가다 보면 어찌나 뛰어난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는지요.
그리고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주었습니다. 벗나무한테도 이름표를 달아 주고 기념촬영까지~~찰칵
지리산길을 걷는내내 지칠줄 몰랐습니다.
중군마을을 지나니 수성대라는 계곡이 나왔는데 근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들.
자연의 품속에서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 노는 모습이 아이들에겐 가장 행복한 모습이지 않을까요.
지금 뛰어 노는 아이들은 학교 끝나면 보통 5~10개 정도에 학원을 다녀야 한다 합니다. 건유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 친한 친구는 집에 오는 시간이 보통 11시가 넘는다고 해요. 초등학교 때부터 이렇게 까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요. 하지만 이런 모습이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노각나무가 있자 정훈이도 노각나무 이름표를 달아 주면서 포즈를 취합니다.
정훈이는 내내 노각나무를 잊지 않겠죠~^^
잣나무에도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나무 이름표가 잣나무한테 어색하지 않고 참 잘 어울렸습니다.
비목이라는 가곡때문에 유명해진 비목나무. 비목나무에 빨간 열매는 새가 아주 좋아한다고 합니다.그러나 비목나무는 비목이라는 가곡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지리산길에 대표적인 개서어나무에게도 이름표를 걸어주웠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나무라 울퉁불퉁한 근육이 더 튀어 보였습니다. 개서어나무가 있다는건 숲이 극상단계이고 안정된 상태라는 사실.
오늘 일정은 장항마을 느티나무 앞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은 지리산길에 나무이름표를 달아주면서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달아준 이름표가 맘에 들었던지 그 길이 더욱 살아있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흘려 다시 그 길을 아이들이 걷는다면 더욱더 크게 새로움으로 다가오리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아이들이 이 길이 가르쳐 주는 교훈대로 급하게 빠르게 오르려는 1등만이 최고가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걸 천천히 느리게 살피고 품으면서 함께 살아갈 줄 아는 지혜가 많은 사람으로 커갔으면 합니다.
오늘 따라 장항마을에 오래된 소나무가 더욱더 푸르게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성장할 수록 더욱더 푸르게 보일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갈수 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처음 들어본 나무에 대해서 신기해 했고, 자신이 달아줄 나무에 이름표를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나무이름표를 완성하고 나면 밀랍처리를 꼭 해야 합니다. 밀랍은 천연 방부제로 나무에도 환경에도 해가 되지 않게 이름표를 보호해 줍니다. 인공 방부제 처리를 하지 않아고 자연에 방부제 처리를 할 수 있는 자원이 있었던 거죠. 비가 와서 절대 나무가 썩지 않도록 해준답니다.
땅 바닥, 풀 잎사이, 나무 가지에서도 어찌나 위장을 잘했는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생물들의 생활을 알아가다 보면 어찌나 뛰어난 생존전략을 가지고 있는지요.
중군마을을 지나니 수성대라는 계곡이 나왔는데 근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들.
자연의 품속에서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 노는 모습이 아이들에겐 가장 행복한 모습이지 않을까요.
지금 뛰어 노는 아이들은 학교 끝나면 보통 5~10개 정도에 학원을 다녀야 한다 합니다. 건유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 친한 친구는 집에 오는 시간이 보통 11시가 넘는다고 해요. 초등학교 때부터 이렇게 까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요. 하지만 이런 모습이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정훈이는 내내 노각나무를 잊지 않겠죠~^^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은 지리산길에 나무이름표를 달아주면서 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달아준 이름표가 맘에 들었던지 그 길이 더욱 살아있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흘려 다시 그 길을 아이들이 걷는다면 더욱더 크게 새로움으로 다가오리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아이들이 이 길이 가르쳐 주는 교훈대로 급하게 빠르게 오르려는 1등만이 최고가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걸 천천히 느리게 살피고 품으면서 함께 살아갈 줄 아는 지혜가 많은 사람으로 커갔으면 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성장할 수록 더욱더 푸르게 보일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갈수 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