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내란/그린내 패밀리

지리산과 설악산의 기운을 몰고 태어난 아이...

사랑하는 사람 2009. 1. 24. 17:22
나의 조카 아현이...그녀의 이름은 곽아현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지리산사람인 나의 오빠이고
그녀의 어머니는 강원도 평창사람이다.
사실 설악산과 그리 가깝지는 않지만..
여튼 강원도 골짜기 사람이다..
그 둘의 피를 받고 자란 나의 사랑스런 조카인 아현이...
생김새 부터가 우리 가족을 크게 실망시키지 않았다...
완전 토종처럼 생겼다...
어딜 데려가도 그녈 설아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

먹는것도 그렇다..
15개월인 그녀는 밥+된장국+무를 그렇게 좋아할 수 가 없다.
가끔 사탕을 먹기 하지만 군것질 거리를 주면 먹지 않는다..^^
먹는 것도 완전 토종이다..

어찌하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리산에 2주째 와있다...
한번 울지 않고 적응을 아주 잘하고 있다..
모처럼 눈이 오는 지리산에 아이를 풀어 나 봤다...
아주 아주 좋아한다..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포즈 까지 취한다...^^

2주동안 그녀를 관찰하면서 확신이 든다.
그녀는 완전 토종이다...
그녀 부모님의 피를 고스란히 물러 받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를 더욱더 사랑한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큰 힘이 있다..
웃음 바이러스를 온 가족에게 전파하고 있다...
요즘 우리집은 웃음으로 가득찬다...
그녀의 행복과 웃음 바이러스에 온통 감염이 되어 버렸다....
단추멍같은 작은 눈이지만 그녀의 눈매는 날까롭다..
세상을 날카롭게 꽤뚫어 볼 줄 아는 직관력과 통찰력을 소유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15개월째인 그녀가 수레까지 밀줄 안다.
그녀는 분명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장미란의 힘과 수레는 밀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지성을 소유한 것으로 느껴진다.

카메라를 들이데자
바로 '김치' 포즈까지 취한다.
카메라 앞에선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도 알고 마이크를 보면 바로 잡아 노랠 흥얼거린다..
또 어디선가 음악이 흘러 나오면 온몸을 흔들어 댄다..무섭다
장차 엄청난 인재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이 든다..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 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그녀는 장차 곽씨 집안을 일으킬 큰 재목이 될 것 같다.

웃는 모습이 어찌 이리도 해맑은지...
아주 미치겠다...

코물 흘리는 모습..
추위로 빨갛게 오른 볼....
벌어진 앞니..
온순하면서도 약착같은 성격..
무엇보다 그녀는 아주  잘 웃는다.
세상 어딜 내노아도 빠지지 않는 매력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