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8일 우리는 지리산길 벽송사~세동구간을 걸었습니다.
길도 걷고 이야기도 나누고 나무공부도 하고 더없이 좋은 시간^^
맨날맨날 이렇게 산다면 좋겠습니다~~^^
#대팻집나무(감탕나무과)
목재가 단단하고 잘 쪼개지지 않아 대패를 만들 때 사용하였고, 이 때문에 대팻집나무라 불립니다.
#다릅나무(콩과)
더위가 혹독하여 가만히 있어도 땀이 스며 나오는 한여름 절정, 꽃이 가장 귀한 시기다. 그러나 고요한 산골짜기에 넘칠 듯 많은 하얀 꽃무더기를 이루는 다릅나무가 있다.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흰꽃이지만 꽃이 귀한 7~8월에 핀다. 높이 15m 정도 낙엽활엽 교목의 콩과 다릅나무속이다. 9장 정도의 타원모양의 소엽이 달린 기수우상복엽(奇數羽狀複葉·잎줄기 좌우에 몇 쌍의 작은 잎이 짝을 이루어 달리고, 끄트머리가 한 개의 작은 잎으로 된 깃꼴겹잎)이 어긋나기한다.
꽃은 가지 끝에 길이 10~20㎝의 총상꽃차례로 위를 향해서 길이 1㎝ 접형화를 피운다. 콩과식물이 그렇듯 열매는 9월에 성숙하여 3.5~10㎝ 길이의 꼬투리를 단다. 꽤 예리하고 엄청난 가시의 위엄으로 귀신을 쫓는다는 엄나무나 단아한 수형과 다양한 쓰임새로 액막이하는 회화나무처럼 독특한 냄새로 귀신과 병마를 쫓는 벽사목 구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잎은 회화나무나 아까시나무를 닮았고 열매는 아까시나무를 닮았다. 우리나라에 다릅나무속이 2종 있으며 그 한 종은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솔비나무가 제주도에 분포하는 데 비해 다릅나무는 중부 산지에도 생육한다.
어릴 때는 큰 나무 아래서 잘 자라며 점점 성장하면서 햇빛 요구도가 높은 양수로 변하고 생장생육이 빠르다. 원예 및 조경용으로 관상가치가 높은 식물이며 나무가 단단하면서 심재와 변재가 뚜렷하여 목각인형, 목걸이 같은 장식용 세공물로 이용한다. 나뭇결과 무늬가 아름다워 목재로써의 가치도 높이 평가받는다. 쓰임새는 회화나무처럼 꽃은 차로, 수피는 염료로, 가지는 관절치료제로 쓰인다. 내한성, 내음성, 내건성이 강하고 비교적 대기오염에도 잘 견딘다.
도움말/생명의 숲 국민운동(www.forest.or.kr) / 경향신문
#느티나무수피(느릅나무과)
드디어 느티나무 수피는 확실히 알것 같습니다.
느티나무는 가장 흔한 정자나무이지만 잎을 보지 않고는 구별하기 어려웠었는데, 이제 수피를 보고도 구별할 수 잇는 자신감이 생겼다.
수피에는 얇은 가로줄이 그어져 있다.
#노박덩쿨(노박덩쿨과)
노박덩굴은 낙엽이 지는 덩굴나무로 줄기는 다른 물체를 감고 길이 10m 정도로 벋는다. 노박덩굴은 산기슭의 양지바른 곳부터 높은 산 위까지 숲 속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나무이다. 하지만 흔한 타원형 잎에 묻혀서 피는 자잘한 황록색 꽃과 작고 둥근 연녹색 열매를 달고 있어서 눈에 잘 뛰지 않는다.
가을이 되면 잘 익어서 벌어진 노란색 껍질 속에 붉은색 속살을 품은 열매가 낙엽이진 덩굴줄기에 다닥다닥 달린 모습을 보면 누구나 노박덩굴을 금세 알아볼 수 잇다. 특히 빨간 속살이 선명한 열매는 새들도 쉽게 발견하고 모여 든다. 열매를 따 먹은 새는 대신에 씨를 멀리 퍼뜨려 주는데, 노박덩굴의 아름다운 열매는 자손을 퍼뜨리기 위한 수단인 것 이다.
예전에 줄기와 가지의 껍질을 벗겨 노끈이나 밧줄을 만들었다. 봄에 돋는 새순은 데쳐서 찬물에 우려낸 다음에 나물로 먹는다.
#옻나무
열매때문에 염부목이라고 도 했다고 함. 열매 표면의 흰 가루가 소금처럼 짜서 붙여진 이름이다. 소금이 귀했던 옛날에는 산골 사람들이 이것을 소금 대신 음식에 넣어 먹거나 두부를 만드는 간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꽃구슬을 꿰어 놓은 쪽동백나무(때죽나무과)
늦은 봄이 되면 커다란 잎이 다린 가지 끝에 기다린 흰색 꽃송이가 달린다. 꽃송이에 달린 꽃들은 모두 밑을 향해 피는데 진한 향기를 가까이서 맡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쪽동백나무는 하얀 꽃이 구슬을 꿰어 놓은 것 처럼 길게 달려서 '옥령화'라고도 부른다.
쪽동백 열매는 동백 열매보다 크기는 작지만 세로로 갈라져서 갈색 씨가 나오는 것이 동백 열매와 비슷하다. 게다가 동백기름과 함께 머릿기름으로 쓰고 있어서 쪽동백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다. 쪽동백의 '쪽'은 쪽문이나 쪽박처럼 크기가 작다는 뜻이다.
*때죽나무과로 때죽나무와 아주 흡사하나 가지끝을 보면 갈라진 흔적을 볼수 있다.
매화꽃 봉우리가 곧 터져나올려는 모습.-봄을 알리는 신호다.
매실나무는 낙엽이 지는작은키나무로 높이 5m정도로 자란다. 매화는 중국의 나라꽃이기도 하다.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그냥 '매'라고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이 나무의 아름다운 꽃을 보고 '매화나무'라고 불렀다. 그러나 매화나무의 열매인 매실의 쓰임새가 커지자 꽃보다 열매가 중요해서 매실나무가 되었지만, 아지곧 많은 사람들이 매화나무라고 부르고 있으며, 북한에서도 매화나무라고 한다.
꽃이 지고 나면 동그스름한 매실이 열린다. 한방에서는 매실을 설사를 멈추거나 위를 튼튼하게 하고 열을 내리는 약으로 쓴다. 민간에서는 어린 매실을 따서 매실주나 매실차, 매실장아찌 등을 만들어 먹는다. 요즈음은 매실이 알칼리성 식품으로 성인병에 좋다 하여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 밖에 재밌는 모습~~^^
새똥이 가지에 떨어진 모습입니다.
어떤 열매를 먹었는지 씨앗이 똥에 섞여 나왔습니다.
이 씨앗이 가지에서 자라면 겨우살이가 되겠죠~~^^
*멧돼지가 나무 뿌리를 캐어 먹은 흔적
겨울산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멧돼지 흔적입니다.~
먹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파헤쳐는지..
주변에 이런 흔적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겨울산은 볼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황량하기 끝이 없고 산을 가기에도 너무 추운 날씨이고..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지리산길을 걸으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겨울산도 다른 계절에 못지 않은 매력이 있다는 사실을~~^^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지리산길...
이 시간이 가장 기달려 지는 시간이 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