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5일 부터 17일까지 2박3일 동안 지리산생명연대 한솥밥 식구들이 지리산길 전체 구간 답사를 했습니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늘 즐겁고 더군다나 지리산길을 걷는건 더 좋은 일인데 전부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첫째날은 센터에서부터 서암정사까지 20km넘는 구간을 걸었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약간은 힘들었지만 식구들과 함께 지리산길에서 온종일 보낸 시간들이 즐거웠습니다.
특히 상임이사님 댁에서 먹었는 라면맛 끝내줬고, 구들방에서 잠시동안 보냈던 휴식시간의 달콤한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지리산길에 어여 놀러 오세요..
한솥밥 식구들의 잠깐 동안 몸풀기...(중군마을을 지나서.)
노란색 잠바는 해광샘인데 늘 평소의 반항기운이 많은 자세..^^를 역쉬도 취하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의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이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을 까요?
상위 포식자에서 피살당한 고라니의 모습.~~
야생의 세계에서 먹히면 뼈도 추리기 어렵습니다.
수성대 계곡부근에 남겨진 방문자들의 기록..~~
기록에 남기고 싶은 인간의 맘이 역사의 기록을 남긴건가요...~~
나무들에게도 겨울의 매서운 추위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서로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전 천왕봉 정상에 본 나무가 생각이 나는데요..
온통 눈꽃으로 덮인 나무는 과연 추위를 느낄까요??
계속 걸었습니다.~~^^
이길을 통해 실현될 우리의 꿈과 희망을 품으면서 걸었습니다.
힘들어도 잠깐 쉬면서 그녀는 웃었습니다.~~^^
온통 꽁꽁 언 냇가에서도
끊임없이 흐르는 자기할일을 다하는 물의 모습을 보면서...생각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다 보니 언젠가부터 천연기념물을 지정이 되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고 보호받는 장항마을의 당산나무처럼.
주어진 위치에서 마음의 뿌리를 박고
걷고 또 걷고 함께 나누면서
황조롱이처럼 하늘을 날아 올를 수 있겠죠..
나의 이름도 기록되면...
(지금까지 무슨 얘기했는지...또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이해바람..)
해가 저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