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나의 그린내/인연'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7.16 남원 행복의 집에서 짚풀공예를 했습니다. 1
  2. 2008.11.25 정이채선생님과 데이트
  3. 2008.11.25 박남준 시인에게 반하다.
  4. 2008.11.25 친구의 결혼식 1
2009. 7. 16. 23:58
6월 12일 부터 7월 24일까지 남원 행복의 집(노인 전문 요양시설)에서 총 7회차 교육으로 짚풀공예를 했고 오늘 6회차 교육을 했습니다. 농산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리, 밀, 조, 메밀 등의 줄긴인 짚과 초본식물을 총칭하는 말인 풀로 생활용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동안 새끼꼬기, 금줄 만들기, 계란꾸러미, 또아리, 닭둥지, 도래멍석, 부라망 그리고 오늘은 냄비받침을 만들었습니다.

저 또한 교육활동을 위해 배우기 위해서 참여해 봤는데 무척 재밌었습니다. 이러한 짚풀을 이용하여 생활용품을 만드는 일이 약간은 더디지만 재밌었고, 이러한 생활용품은 보기에도 고급스럽고 나중에 쓰레기도 되지 않아 매우 유용했습니다. 
지금은 단돈 1000원 주면 얼마든지 싼값에 생활용품을 살 수 있는 세상이지만 결국엔 쓰레기로 돌아가겠지만 짚풀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참 조상들의 지혜의 뛰어남이 다시한번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에 마지막 시간엔 또 뭘 만들지 기대가 되어집니다.

1. 첫번째 시간.

첫시간은 새끼꼬기와 금줄만들기가 있었습니다.
새끼꼬기를 잘 하시는 분, 한참 헤매시는 분,,
정도는 다양하였지만
강사님들의 친절한 강의로
참석자 전원은 금줄만들기까지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2.두번째 시간

   계란꾸러미와 또아리를 만들었습니다.
3. 세번째 시간
닭둥지를 만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닭둥지를 완성하였습니다.

4.네번째 시간
도래멍석 또는 바구니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5.다섯째 시간
냄비 받침을 만들었습니다.

지난번에 완성하지 못한 사람들은 이어서 하고..

나의 냄비 받침 완성~~^^ 많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는 시간이 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세상이 온통 프라스틱이 범람하는 생활용품세상 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고, 가만두어도 멋스럽고, 다시 생태계로 고스란히 돌아가는 재료로 만들어 쓰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11. 25. 10:19
시민운동가 대회에서 만났던 정이채 샘과
지리산이 가을 이었던 날  데이트를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귀농의 꿈을 꾸고 있는 그녀~~~^^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11. 25. 10:10
요즘은  이곳 지리산 자락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들의 순위를 써 내려가는 게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중 일 순위를 꼽으면 지라산에서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오만 가지로 덮인 마음에 늘 새로운 윤활유를 적셔 줍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늘 기분이 좋고 설렙니다.

  또 한 가지가 생겨 써 내려갑니다.  인생의 동역자를 만난 듯했습니다. 이분을 깊이 알아 가면 갈수록 제 삶의 의미가 풍성해질 것 같았습니다.  바로 지리산길에서 만난 박남준 시인과의 만남입니다. 그와 짧은 시간 동안 만났지만 시인에 대한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 이 길을 걸었지만, 시인을 통해 새로운 눈이 생겼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산부추꽃, 쑥부쟁이, 구절초, 용담 등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시인은 지리산길을 걸으면서 그냥 걷지 않았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동행하는 가운데에서도 친구들을 찾아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꼭꼭 필름에 담아 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담백한 얘기와 함께해 온 친구들을 담은 시를 낭송해 주었습니다. 이 친구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험난한 세상살이 가운데 자신의 모든 얘길 들어 주고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준다고 합니다.

  시인의 말에 흔쾌히 동감하게 됩니다. 저 또한 자연을 좋아하는 이유가 세상살이에 내 마음 털어 놓아도 온 마음으로 껴안아 주는 이만한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연주의. 생명·평화를 노래하는 시인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는 그 마음이 실로 꽉찬 분임이 틀림없었습니다.

  쑥부쟁이 그 목 긴 꽃그늘이 바람결에 사위어가는 강길을 따라
  가슴에 못을 막은 사랑을 보냈는가
  짐승처럼 웅크린 채 한 사내가 울고 잇다.
  언젠가는 사랑에 비하면 오늘의 상처는 턱없이 가벼우리라
  쑥부쟁이꽃들 그 여린 꽃잎 가만가만 풀어 보내
  사내의 물결쳐하는 뒷등을 잔잔히 껴안는다.
  시인의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상처받은 자에게 쑥부쟁이 꽃잎을>이라는 시인데, 지리산길 따라 언덕에서 낭독해 준 시입니다. 주변의 쑥부쟁이 꽃이, 시인의 시가 오늘 동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나중에 저도 이곳에 살면서 동행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인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 반했습니다..
박남준 시인에게..
.
.
.
.
그후 ..
.
.
.
얼마 지나 만났습니다....지리산 문화제에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어찌나 기뿌던지요...^^
시인은 제게...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11. 25. 00:46

지리산  내고향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올 여름에 아주 오랜만에 만났는데 애인이 있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그 후 얼마 지나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 친구가 결혼을 가장 늦게 할 줄 알았습니다.)

전통결혼에 대한 얘길 잠깐 해주었는데
전통혼례로 결혼을 했습니다.~~
((재밌는건...다른 사람이 전통 혼례로 결혼을 했다고 하면 우아~~특별한 결혼식 했다고 할텐데
내 친구는 좀 등치가 커서 다들 웃으면서
"웨딩 드레스가 맞는 싸이즈가 없었던 거야..ㅋㅋㅋㅋ"
하더래요~~~친구한테는 비밀이에요~~))

친구와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함께 다녔습니다~~
나는 원천마을 친구는 벗들 마을에 살고 있어서 초등학교 땐
친하지 않았었는데, 중학교 때는 순위를 다투는 라이벌 사이었습니다.

그후 10년이 지나 우리는 다시 지리산에서 만나게 되었고
전 오늘 친구의 결혼식을 참석했습니다.
역쉬 신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고
신부에게 오늘의 행복은  일생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해요.^^
신랑 신부가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때까지 영원히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래요~~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었습니다.

친구에 입이 하늘에 걸리겠어요..^^
신부의 모습이 너무 예쁨니다.~~

신랑, 신부의 맞절이 있었습니다.


신랑의 모습도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마냥 부러워 하는 나의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딩, 중딩 동창인 정호~~

어릴때 함께 했던 고향 친구들입니다...
한 친구는 벌써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나머지 우리 셋은 아직 미쓰~~~~


^^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