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1. 14:20
2008년 12월 19일 금요일 지리산길 자원활동가 교육으로 순천만을 다녀왔습니다.
오래전 부터 가보고 싶은 곳이었요. 올 겨울에는 꼭 가봐야지 했는데, 식구들의 따뜻한 배려로 다녀왔습니다.

순천만은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으며,
조류와 갯벌,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갈대가 고밀도로 단일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끝없이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와 한 없이 하늘을 나는 흑두루미와 갈매기들을 보니 뭔지 모르게 늘 답답했던 가슴이 확 트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또 물어 보고 싶었습니다. 새들이 하늘을 날때의 기분은 어떤지...
내가 보기엔 새가 마냥 부럽게만 느껴지는데,
새들은 자신이 날기 때문에 늘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지...
아..어쩌면 요즘은 힘들다고 얘길할 것 같아요...

쉴곳이 머물곳이 없어졌다고...

인간의 개발때문에 점점 쉴 곳이 없어지는 철새들...
그러나 우리의 쉴곳은 늘어 가는 가....
것도 아니죠...전 제가 느끼기엔 점점더 쉴 곳이 없어지는 것아요....
세상이 그런건지..
내마음이 그런건지..
여튼...

그리고 저도 날아 보고 싶었습니다. 휠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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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


대부분에 새들은 군무를 이루면서 하늘을 난답니다~~
선두로 간 새가 맨 처음 날고 그 다음 뒤를 이어가죠~~^^
그러다 선두로 간 새가 힘들면 교대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뒤로 쳐진 새들까지 꼭 함께 간다고 해요..이런 따뜻한 배려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에 사람 역시 새를 좋아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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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밭의 모습.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갈대 밭이라고 한느데..
사실 더 넓은 곳이었는데, 지금 순천 자연생태관이 있는 곳은
갯벌을 매립한 곳에..
으리으리한 자연생태관이 생겨서..
철새를 보호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어요~~호호
모순이죠?^^ 교육, 홍보효과가 얼마나 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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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에 세워진 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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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탐조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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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의 모습.
기러기,흰빰검둥오리, 흑두리미, 이름을 알 지 못하는 새들의
모습이 너무 너무 예뻤답니다..
새들도 자연의 적자생존의 법칙에 의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듯 하지만
서로 서로 합의해서 서식한다는 사실.
그에 맞게 몸의 형태, 부리의 형태, 내부 장의 형태,  깃털의 형태와 색상도 달리 진화해 왔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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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관 옥상에서도 관찰하고~~
밤이 되면 이곳에서 하늘의 별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꼭 별보러 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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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을 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해광스님의 머리 뒤통수가 왠지 모르게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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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우리 현주 샘과 나^^
근데..순천만에서 찍은 사진 마다 울 현주샘이 불쌍하게 나왔다.
모자와 목도리 때문인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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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새 난 우울하다..
모르겠다.  내 성격탓인지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데도..
난 방황하고 있다..
맘을 먹고 새롭게 떠나고 싶다..신나게..
신나는 인생을 살고 싶은데...잘 안된다..
ㅋㅋㅋㅋ푸하핳..

날아가는 흑두루미를 보니 인순이의 노래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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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뒤에 흘릴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 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난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해요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 날을 함께해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