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5. 19:26

국립공원에서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남원 교룡초등학교 친구들 80명이 와서 국립공원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갔습니다.   
 
가을철 알록달록한 단풍길 뱀사골계곡을 따라 다양한 자연생태에 관해서 함께 이야기 했습니다.
선생님이 들려주는 뱀사골계곡에 대해 귀를 쫑긋 세우며

지리산국립공원이 어떤 곳인지
어떤 생물들이 함께 살고 있는지
아이들은 모두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가득찬 눈빛입니다.
자연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건 정말 행운입니다.
아이들의 마음과 같은 자연인지라 뱀사골계곡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욱 빛났습니다.

굴참나무 수피의 푹신푹신함에 신기해 하는 우리 아이들~^^

1급수의 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갈겨니, 쉬리 등의 물고기도 보았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움직이는 생물을 보면 어쩔줄 몰라합니다.

밝게 웃는 교룡초등학교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예뻐보입니다.

 다음엔 자연을 담은 천연비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리산에서 본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천연비누.
천연비누에 재료로는 소나무에서 나오는 솔황, 카레의 원료인 강황, 허브식물에 분말 가루를 넣고 천연오일로 향을 냈습니다.
아이들 모두 너무 좋아합니다.

비누가 굳을 동안 탐방안내소를 둘러 봅니다.
1층은 지리산의 생태, 문화, 역사적인 자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이들 모두 지리산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도 앞에서  많은 질문을 퍼붓어 놓습니다.

탐방안내소 2층엔 과거 한국전쟁당시 지리산의 아픈 과거에 대해 전시에 두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을 통해 열심히 지리산토벌대와 빨치산에 대해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입니다. 앞으론 우리 아이들 앞에 다시는 전쟁이 없는 세상이 와야 겠죠~

 벌써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 만들어진 천연비누 한나씩을 손에 들고 교룡초등학교 친구들은 떠날 준비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손을 번쩍 흔들며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더욱더 많은 아이들이 지리산국립공원 자연의 품속에서 맘껏 뛰어놀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