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3. 09:54

아침 새벽 부터 부모님의 목소리가 분주하게 들렸습니다.
미국에 사는 언니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식때문에 새벽부터 언니하고 전화 통화하는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나선 제게 오시면서
"눈이 엄청 온다. 우리는 좀더 누워 있을테니 잘 챙겨서 출근해~~"
하시는 거였습니다.
자연에 시간에 맞춰 사는 시골 사람들에겐 비오는 날, 눈오는 날은
간만에 찾아 오는 휴식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눈이 온다는 얘기에 벌떡 일어나 챙겨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10분간의 설경은 나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눈덮인 주변이 모습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문득 이창수 선생님의 책제목 "지리산에 사는 즐거움"이라는 책이 생각났습니다.
이래서 지리산에 사는게 즐겁다고 얘기하시는 걸까?...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꼭 읽어 보리라는 마음을 먹고 사무실에 출근해서
카메라를 들고 나갔습니다.

**지리산길 안내센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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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센터 주변 월평마을의 모습입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카드속 마을의 모습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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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잎 탱자나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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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나무 입니다.
   늘 푸르게만 보이던 사철나무가 빨간 열매를 달고 눈 덮인 모습이 정말 예쁨니다.

**나머지는 모두 지리산길 안내센터 주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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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또 오늘 인월 장날이라고 하는데...
이따 시간이 되면 나가서 다시 카메라를 들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사진이 약간 어둡게 나오긴 했지만 갈수록 사진을 찍는 기술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