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생명연대에서 이번 여름에 (7월 28일에서 부터 30일까지) "지리산 내친구"라는 어린이 환경캠프가 있었습니다. 지리산권 5개 시군아이들 25명이 지리산 자락 산촌 마을인 함양군 마천면 의중마을에 다 모여서 2박3일을 함께 했습니다.
지리산생명연대는 본 캠프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지리산권은 전라남북도, 경상남도의 3개도와 남원시,함양군,산청군,하동군,구례군의 5개시ㆍ군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예로부터 행정구역의 구분을 떠나 지리산을 중심으로 하나의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리고 타 지역 친구들을 만나고 타 지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지리산의 풍부한 생태, 문화,역사적 환경을 체험하는 기회를 주어 지역 어린이의 환경의식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캠프기간동안 아이들은 처음에 어색했던 만남을 마을추적놀이, 지역신문만들기, 지리산길 도보여행을 통한 숲길체험과 세밀화 그리기, 물놀이등 타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이 친해졌고 마지막날 헤어짐을 아쉬워 했습니다. 이번 캠프의 가장 특색은 지리산생명연대 부설법인 (사)숲길에서 지리산 3개도 5시군을 잇는 지리산길이 열렸는데 지리산 길이 지나는 의중마을에서 진행되었고(사)숲길의 후원으로 둘째날는 아이들만의 캠프가 아니라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한여름밤의 잔치마당"시간에 판소리 마당과 아이들의 장기자랑, 영화상영시간으로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이였지만 지리산권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여름엔 물놀이 시간이 가장 좋아합니다. 4시간 가까이 물놀이 했는데도 아이들은 지칠줄 모르게 놀았고 심지어 간식시간에도 물속에서 나오질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