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18. 15:18

지난 제3회 지리산문화재때 30년 전 만에도 남원 산내지역에 있었던 섶다리를 복원행사를 했었습니다.
물론 지리산생명연대 단체와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함께 만든 다리였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수명이 얼마 하지 못하고 다시 철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전의 문제로 남원시 건설과에서 철거를 요구했습기 때문입니다. 남원시의 입장도 이해 되지만 어렵게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만든 섶다리.
만들땐 하루 종일 걸렸고 만들어진 섶다리에 많은 분들이 옛 추억의 향수를 되살리며 걸었고, 지리산을 찾은 관광객들도 예쁘게 만들어진 섶다리를 보면서 좋아했는데...
 
철거하는 데는 불과 2시간 남짓 걸렸습니다.
만들때 함께 마음을 나누었던 분들과 산내중학교 학생들도 참여 하는 가운데 섶다리 철거작업에 힘을 쏟았습니다. 힘들었지만 모두들 웃는 모습으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섶다리를 하나 하나씩 뜯고 있습니다.

30년 전만해도 이지역의 명물로 있었던 섶다리.

우리모두 힘을 모아 열심히 했습니다.

어느새 헐거벗은 섶다리의 모습.

물을 먹은 소나무가 정말 무거웠습니다.

비록 섶다리 철거되어서 서운하지만,
나무가 물을 잔뜩 먹어 무겁지만,
섶다리로 나눈 우리들의 마음이 느껴지기에 힘들지 않습니다.

비쩍 마르신 몸보다 나무 도막이 더 크지만 하나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맛있는 간식도 먹었습니다.^^
노동 후 먹는 간식은 꿀~~맛입니다.!!

어느새 섶다리의 모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함께 했던 분들의 마음은 없어지지 않고 더욱더 진행게 풍겨졌고
이분들로 하여금 지리산권 시민의식이 점점 하나가 되어질것 같습니다.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