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0. 17:51



2009년 1월 15일 부터 17일까지 2박3일 동안 지리산생명연대 한솥밥 식구들이 지리산길 전체 구간 답사를 했습니다. 길을 걷는다는 것은 늘 즐겁고 더군다나 지리산길을 걷는건 더 좋은 일인데 전부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첫째날은 센터에서부터 서암정사까지 20km넘는 구간을 걸었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약간은 힘들었지만 식구들과 함께 지리산길에서 온종일 보낸 시간들이 즐거웠습니다.
특히 상임이사님 댁에서 먹었는 라면맛 끝내줬고, 구들방에서 잠시동안 보냈던 휴식시간의 달콤한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지리산길에 어여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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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식구들의 잠깐 동안 몸풀기...(중군마을을 지나서.)
노란색 잠바는 해광샘인데 늘 평소의 반항기운이 많은 자세..^^를 역쉬도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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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의 발자국을 보았습니다.
이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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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포식자에서 피살당한 고라니의 모습.~~
야생의 세계에서 먹히면 뼈도 추리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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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대 계곡부근에 남겨진 방문자들의 기록..~~
기록에 남기고 싶은 인간의 맘이 역사의 기록을 남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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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에게도 겨울의 매서운 추위는 어쩔수 없나 봅니다.
서로 꼭 껴안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전 천왕봉 정상에 본 나무가 생각이 나는데요..
온통 눈꽃으로 덮인 나무는 과연 추위를 느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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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걸었습니다.~~^^
이길을 통해 실현될 우리의 꿈과 희망을 품으면서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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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도 잠깐 쉬면서 그녀는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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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꽁꽁 언 냇가에서도
끊임없이 흐르는 자기할일을 다하는 물의 모습을 보면서...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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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다 보니 언젠가부터 천연기념물을 지정이 되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고 보호받는 장항마을의 당산나무처럼.
주어진 위치에서 마음의 뿌리를 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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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걷고 함께 나누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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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롱이처럼 하늘을 날아 올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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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도 기록되면...
(지금까지 무슨 얘기했는지...또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이해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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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저물었습니다....
^^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11. 25. 10:19
시민운동가 대회에서 만났던 정이채 샘과
지리산이 가을 이었던 날  데이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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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농의 꿈을 꾸고 있는 그녀~~~^^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11. 25. 10:10
요즘은  이곳 지리산 자락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들의 순위를 써 내려가는 게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중 일 순위를 꼽으면 지라산에서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오만 가지로 덮인 마음에 늘 새로운 윤활유를 적셔 줍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늘 기분이 좋고 설렙니다.

  또 한 가지가 생겨 써 내려갑니다.  인생의 동역자를 만난 듯했습니다. 이분을 깊이 알아 가면 갈수록 제 삶의 의미가 풍성해질 것 같았습니다.  바로 지리산길에서 만난 박남준 시인과의 만남입니다. 그와 짧은 시간 동안 만났지만 시인에 대한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 이 길을 걸었지만, 시인을 통해 새로운 눈이 생겼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산부추꽃, 쑥부쟁이, 구절초, 용담 등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시인은 지리산길을 걸으면서 그냥 걷지 않았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동행하는 가운데에서도 친구들을 찾아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꼭꼭 필름에 담아 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담백한 얘기와 함께해 온 친구들을 담은 시를 낭송해 주었습니다. 이 친구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험난한 세상살이 가운데 자신의 모든 얘길 들어 주고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준다고 합니다.

  시인의 말에 흔쾌히 동감하게 됩니다. 저 또한 자연을 좋아하는 이유가 세상살이에 내 마음 털어 놓아도 온 마음으로 껴안아 주는 이만한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연주의. 생명·평화를 노래하는 시인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는 그 마음이 실로 꽉찬 분임이 틀림없었습니다.

  쑥부쟁이 그 목 긴 꽃그늘이 바람결에 사위어가는 강길을 따라
  가슴에 못을 막은 사랑을 보냈는가
  짐승처럼 웅크린 채 한 사내가 울고 잇다.
  언젠가는 사랑에 비하면 오늘의 상처는 턱없이 가벼우리라
  쑥부쟁이꽃들 그 여린 꽃잎 가만가만 풀어 보내
  사내의 물결쳐하는 뒷등을 잔잔히 껴안는다.
  시인의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상처받은 자에게 쑥부쟁이 꽃잎을>이라는 시인데, 지리산길 따라 언덕에서 낭독해 준 시입니다. 주변의 쑥부쟁이 꽃이, 시인의 시가 오늘 동행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 줍니다. 나중에 저도 이곳에 살면서 동행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인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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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반했습니다..
박남준 시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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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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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 만났습니다....지리산 문화제에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어찌나 기뿌던지요...^^
시인은 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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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11. 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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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마을에서 원천리 가는 길에서 본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시골 풍경이라 올려 보았습니다.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11. 25. 00:46

지리산  내고향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올 여름에 아주 오랜만에 만났는데 애인이 있다는 얘길 들었었는데...
그 후 얼마 지나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이 친구가 결혼을 가장 늦게 할 줄 알았습니다.)

전통결혼에 대한 얘길 잠깐 해주었는데
전통혼례로 결혼을 했습니다.~~
((재밌는건...다른 사람이 전통 혼례로 결혼을 했다고 하면 우아~~특별한 결혼식 했다고 할텐데
내 친구는 좀 등치가 커서 다들 웃으면서
"웨딩 드레스가 맞는 싸이즈가 없었던 거야..ㅋㅋㅋㅋ"
하더래요~~~친구한테는 비밀이에요~~))

친구와는 초등학교 중학교를 함께 다녔습니다~~
나는 원천마을 친구는 벗들 마을에 살고 있어서 초등학교 땐
친하지 않았었는데, 중학교 때는 순위를 다투는 라이벌 사이었습니다.

그후 10년이 지나 우리는 다시 지리산에서 만나게 되었고
전 오늘 친구의 결혼식을 참석했습니다.
역쉬 신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고
신부에게 오늘의 행복은  일생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해요.^^
신랑 신부가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때까지 영원히 함께 하길 진심으로 바래요~~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었습니다.

친구에 입이 하늘에 걸리겠어요..^^
신부의 모습이 너무 예쁨니다.~~

신랑, 신부의 맞절이 있었습니다.


신랑의 모습도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마냥 부러워 하는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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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중딩 동창인 정호~~

어릴때 함께 했던 고향 친구들입니다...
한 친구는 벌써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나머지 우리 셋은 아직 미쓰~~~~


^^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6. 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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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나무에서 정신없이 꿀을 모으는 일벌들,
저 거룩한 노동의 정신은 어데서 온 것일까요
그것은 종족의 무한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일벌은 모두 암컷입니다
이들은 여성으로서의 행복을 포기합니다
같은 핏줄이면서 6년을 사는 여왕벌과 달리 45일간의 생을 죽도록
일만 하지요
어미가 되는 환희를 포기하고 처녀로 지냅니다
생식기관의 사용은 여왕벌에게만 허용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벌에게만 주어진 특권이 있지요
꽃과의 밀어 그리고 빛과 바람을 누리는 자유입니다      
채취한 꿀과 꽃가루로 여왕벌과 어린 자녀를 보살피는 모정입니다
일벌은 꽃에서 미래를 실어나르는 것입니다






靑林 한현수<시인>

-오늘따라 엄마의 잠자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전 못된 딸입니다.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5. 26. 00:21

길동무에서 만난 이 분들은  결혼 18년 기념일 이벤트로 지리산 길을 택하셨데요...
18년째 결혼생활인데도..
이분들의 사랑은 너무 부럽고 질투 났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내내 한 순간도 손을 놓지 않으시더라구요...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두 분 사랑 영원하세요...^^








점심식사 그 순 간도 눈길을 떼지 않습니다..




우리의 길동무님 부러움에 뒤를 돌리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일거에요...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5. 25. 22:40
꼬마 길동무가 지리산길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렸습니다.
꼬마 길동무처럼 산행을 즐기는 사람은 오늘 같은 날씨를 더 좋아합니다.^^
사질은 찍어도 이런 날은 더 잘나오거든요...
하지만 산행에 초보이신 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은 감기라도 걸릴까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오늘 길동무는 박한강 팀장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이 분은 숲길 조사팀장님이세요..
지리산길 안내센터에서 먼저 <샌티아고 가는길> 영상을 보여주시고 간단한 설명과 함께 지리산길에 나셨습니다.
비가 오는 날인데요 다들 설레이는 분위기로 지리산길 출발을 했습니다.
준비성들이 워낙 좋으셔서 비옷을 다 생겨 오셨더라구요.
다행히 비가 많이 오지 않았고 오후에는 그쳐서 잘 마무리 했습니다.

꼬마 길동무로써 매 주 걷다보면 그 길에서 이야깃 거리가 쏟아지는 데요..
오늘은 지리산길에 영상과 결혼 기념 18년째 되신 분들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할 까 합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모두들 비옷으로 갈아 입습니다.
준비성 들이 대단하세요..이기도 하고..일보예보를 안 믿는 분들^^


비오는 길이지만 굴합지 않습니다.


안개낀 숲속길 , 물기에 젖은 숲길 한편의 픙경화 입니다.


술길을 조사할때에 조사팀 대원들이 이 개서어나무를  발견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데요..
근데 나무에 구멍이 있길래 뭔가 싶어 들여다 보니 눈을 깜빡거리는게 있더래요..
그곳에 바로 소쩍새 한마리가 있었답니다.
근데...어느날 없어져 버렸데요...^^
소쩍새는 사람들을 피해 멀리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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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팀장님 화이팅~~!!







논에 모가 다 심어 있네요...
식물들 한텐 오늘 단비가 내린 것을 거에요....
논은 또다른 녹색댐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점심시간...
앉을 때가 마땅치 않아 고생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이 너무 아픔다워서 한장 찰칵~~!!




등구재를 오를땐 조금 힘들죠??
아마도 지리산 길 중 아직까지는 가장 경사진 길.....



등구재를 지나서 잣나무 숲길입니다.





창원 당산에서 길동무 식구들 기념 촬영^^
이처럼 지리산 길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너무 심하지 않는다면..)햇빛이 쨍쨍거리는 날에요...
연령을 막논하고 누구든지 언제든지 걸을 수 있는 우리들의 길입니다.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5. 23. 10:26
인디언들은 기dn제를 지내고 나면 바로 비가 온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죠?
왜냐면 비가 올때까지 기후제를 지내거든요..~~

남원 상수도 민영화 촛불집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승리할 때까지 촛불집회는 계속됩니다.

부모님 덕에 세상물정 모르고 공부만 할 때는 몰랐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시민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 한다는 사실을....
힘없는 서민들은 그들의 힘에 놀아나는게 현실입니다.
세상을 알면 알수록 진실과 정답은 없는듯 해요...
안타까운 현실이죠..

상수도 민영화 반대 촛불 집회 171번째 지리산 생명연대도 함께 했습니다.



남원 시청 앞에서 열심히 촛에 불을 피웠습니다.
시민 말 : 집회 때문에 초랑 종이컵 장사좀 되겠어...^^전국적으로 촛불집회하잖아..



생명연대 장팀장님의 라이터가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어린이 친구들도 적극적으로 도와 주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는 세상은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리산 생명연대 기획팀장을 맡고 계신 최화연팀장님의 상수도 민영화 반대 자유발언을 목청
터지게 해 주셨습니다. 그녀의 결의찬 표정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남원 시민 꼬마들도 촛불 하나씩 들고 정의를 향한 눈빛으로 초롱초롱합니다.
너무너무 이쁨니다.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
2008. 5. 19. 09:26




1. 참가번호 - 1번, 2번, 3번, 4번입니다.(줄기를 하늘로 뻐친게 오페라의 무대를 연상케 합니다.)
 1번 표피가 아주 미끈하게 잘 빠졌죠~~
 2번 뚜엣입니다. 조화가 잘 이루어져 보이죠?
 3번 가지가지 뻗은 줄기들이 힘이 넘쳐 보입니다.
 4번 거미가 뒤집고 있는 형상 같지 않나요...
      꼭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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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가번호 5번입니다.
  서암가는 길목에 있는 소나무인데요...
  용이 하늘로 솟아 오르는 형상같습니다.
  소나무잎 바로 아래 용머리의 형상이 보이죠?










 3. 참가번호 6번
   의중마을에 당산나무입니다.
   오랜역사에 저력이 보입니다.
   두 팔을 벌리고 힘차게 왜침니다....'저 믿어 주세요'






4. 참가번호 7번
   의중마을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뿌리가 휜히 드러나 보이긴 해도 흉하게 보이기 보다는 행위예술로 보입니다.



5. 참가번호 8번
    벽송마을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있는 나무입니다.


   


6. 다음은 배꼽쇼가 있겠습니다.
  사람한테만 배꼽이 있는 줄 알았는데 나무한테도 배꼽이 있나봐요.
  참가번호 9번, 10번, 11번입니다.
  어떤 배꼽이 더 멋진게 공정하게 심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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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참가번호 12번입니다. 마지막 번호 입니다.
  이 나무는 병에 걸린 나무 임에도 불구하고 있는 힘껏 자신의 자태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격려의 박수를 쳐주십시요.








이것으로 지리산 길 나무쇼를 마치겠습니다
어떠셨습니까? 여러분의 공정한 심사 부타드리겠습니다. ^^















Posted by 사랑하는 사람